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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음악 그리고 대화68

징키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징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는 출판사 사계절에서 2005.02에 출간되었다. 그리고 2017년에 ‘책과 함께’ 라는 출판사에서 『징기스칸, 신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다. 원제목은 “Genghis Khan and the Making of the Modenrn World”. 각각의 번역판에서 입 맛대로 갖다 붙인 부제목이 흥미롭다. 사계절은 '잠든 유럽', 책과함께는 '신앞에 평등'이라는 修辭(수사)를 선택했다. 하지만, 저자는 몽고제국에 진정한 의미에서 '近代(근대)의 萌芽(맹아)'와 같은 역사적 위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아무튼, 근대의 형성이라는 맥락 안에 그 모든 副題(부제)들은 수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잭 웨더포드는 국내에서 경제학자라 소개하기도 하는데 정확.. 2023. 11. 22.
너무 재밌어서 잠 못드는 해적의 세계사 2023. 2. 27 '생각의 나무'에서 출판되었다. 일본의 정치학자 竹田いさま(다케다 이사마)가 쓰고 2013년 5월에 世界を動かす海賊(세계를 움직인 해적)이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처음 출간되었다. 책을 읽을 때는 다케다 이사마가 서양사학자라고 오해했다. 정치학자로써는 이례적인 내용의 책을 썼기 때문이다. 작가 본인도 정치학자로서 금기시 되는 역사책을 내게 된 것에 당혹스러워 하는 所懷(소회)를 후기에 적고 있다. 나도 後記(후기)를 읽고 나서야 그가 국제 정치학자인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 재밌어서 잠못드는 해적의 세계사”란 다소 가벼워 보이는 국내 번역서 제목은 자칫 이 책이 담고 있는 진중한 함의를 파악 못하고 애들이나 읽는 가벼운 책처럼 보이게 될까 봐 걱정이 된다. 그만큼 이 책은 팍스 앵글로.. 2023. 11. 15.
金利(금리)의 逆襲(역습)The Price of Time-The Real Story of Interest Edward Chancellor는 영국(British)의 가장 유명한 financial historian[金融史家(금융사가)], financial journalist(금융전문기자)이며 전 헤지펀드의 투자전략가 그리고 전 투자은행가라고 위키피디아는 소개하고 있다. 原題(원제)는 The Price of Time: The Real Story of Interest이고'금리의 역습'이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처음 책장을 열고 읽기 시작했을 때 단순히, 이자란 무엇인가?하는 등의 일종의 경제사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수메르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고대 사회부터 이자란 개념이 있었고 왕성하게 신용경제가 작동하고 있었다는 식의 淵源(연원)을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기본적으로 저금리와 양적완.. 2023. 11. 11.
천재지변의 지구과학(天變地異의 地球學) 저자, 藤岡 換太郎칸타로 후지오카는 일본의 지구과학자다. 원제목은 ‘천변지이의 지구학(天變地異의 地球學)’이다. 한국에서는 天變地異(천변지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진과 같은 재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진을 비롯해, 태풍과 쓰나미 같은 다양한 재해가 지구의 그 어느 곳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나라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강은 한국의 강들처럼 완만히 평화롭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폭포처럼 흘러 내린다. 때문에 농사를 짓기 위한 治水치수는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지배계급 사무라이들의 절체절명의 책임과 과제였다고 한다. 그들의 자연환경이 엄격했기 때문에 농사 타이밍을 놓치면 지뱨계급이 책임지는 인구의 대부분이 굶어죽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와 같은 자연적 환경이 현재, 일본인들의 .. 2023.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