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8

史記(사기) 世家(세가) 위즈덤하우스의 史記(사기) 世家(세가)는 김원중 선생이 번역을 했는 데 본기를 읽을 때 신동준 선생의 번역이 익숙해져 그만 올재에서 나온 신동준 선생의 세가와 열전으로 바꿔 읽게 되었다. 세가의 내용을 편의상 세 부분으로 구분해 보았다. 고우영 화백의 열국지로 익숙한 춘추전국시대 제후들의 이야기가 주요 내용이고 두 번째 제후는 아니지만 공자의 일대기와 머슴 출신으로 통일된 秦(진)나라에서 처음 반란을 일으켜 왕이 되었던 진섭의 세가 그리고 한나라의 개국 공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이다. 姓氏(성씨)의 유래는 주나라의 봉건제도와 관계가 깊다. 주나라 왕족은 姬(희)라는 姓(성)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봉국 제후들은 魯(노)씨, 宋(송)씨와 같은 같은 氏(씨)의 씨족사회를 이루며 성 대신 씨를 사용하게 되었.. 2024. 3. 17.
史記사기 本紀본기 위즈덤하우스에서 출판한 사마천의 이 史記(사기)는 신동준 선생이 번역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역사서는 서술 방법에 있어서 사마천의 사기와 같은 紀傳體(기전체)와 사건과 인물 등을 연대기 순으로 적은 編年體(편년체)의 형식으로 크게 나뉜다. 사마천의 사기는 기전체 史書(사서)의 古典(고전)이고 典型(전형)이 된다. 크게 제왕을 기록한 本紀(본기), 封(봉)국들에 대해 기록한 貰家(세가), 연대기로서의 十表(십표), 제도에 관한 八書(팔서), 인물들에 관한 기록인 列傳(열전)으로 구성된다. 그 本紀본기와 列傳열전을 따서 기전체라 하며 오늘은 그 본기에 대한 내용이다. 이후 중국의 사서는 사마천의 기술 방법을 절대 뛰어 넘지 못하고 이것을 답습한다. 현대의 기준으로 보아도 여전히 신박한 편제처럼 보인다. 사마.. 2024. 3. 12.
강철왕국 프로이센 저자 크리스토퍼 클라크는 호주 출신의 독일사학자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이며 2015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에 영국과 독일의 관계를 위해 일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번 읽었던 ‘독일 현대사’는 독일의 1870년 통일부터 1990년 재통일에 이르는 시기의 말 그대로의 ‘독일사the Hisotory of Deutschland’였다면 ‘강철 왕국 프로이센’은 약 1600년부터 1945년까지 지원진 이름의 나라 프러시아(프로이센은 Preussen이라는 독일어, Prussia는 영어식 표현이다; 익숙한 프러시아로 쓰겠다)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후 미국과 영국은 양차 대전의 원인을 프러시아라는 국가의 정신, 정체성에 있다고 파악하고 그 물리적 실체와 함께 그 정신(Preus.. 2024. 3. 10.
중세 VI 움베르코 에코가 기획한 서양의 중세 역사서 그리고 시공사가 번역 출판한 4권의 책 중 마지막 4권에 해당한다. 시기적으로 15세기 전후에 해당하는 이 시대는 서양이 중세에서 근대로 그 사회적 성격이 질적으로 변화하는 국면이었다. 이 전환기의 세계사적 의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왜냐하면 문명의 주변부였던 서유럽이 세계사의 중심으로 부상해 마침내 그들의 근대 문명을 통해 세계를 장악하고 지배하게 되었으며 21세기의 세계 질서를 여전히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라는 의미는 다양한 의미로 규정될 수 있겠지만 15세기 유럽 사회의 변화 중 가장 주목해야 할 그 현상은 소위 ‘근대 국가’의 출현이다. 국가 조직이 왕족 또는 귀족과 같은 계급적 배경이 아니라 기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탈계급화, 왕.. 2024.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