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의 傳授전수: 고대의 지혜에서 현대의 魔法마법까지

by neofluctus 2023. 8. 25.

 

우리가 아는 것에 대한 ?”: 지식의 傳授전수: 고대의 지혜에서 현대의 마법魔法에 이르기 까지

Knowing what we know:Transmission of Knowledge: From Ancient Wisdom to Modern Magic

April 25, 2023

 

책은 지난 4 25 출간이 따끈 따근한 책이다. 지난 번 “태평양 이야기 읽고 저자의 박식博識polymath 상당히 깊은 인상을 받았던 같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서핑을 하다 신서를 발견하고는 다른 주저없이 선택을 했다. 하지만, 그의 박식博識으로 인해 파생?된 낯선 단어들 때문에 오히려 지적 호기심은 줄어 들고 시들 시들해져 갔다. 

 

원서를 읽을 때의 어려움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이 되는 같다. 첫째, 단어. 둘째,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역사적, 사회적 맥락, 그리고 우리말 계통과 다른關係詞관계사 의해 끊임없이 길어지는 문장에서 주어, 동사 찾기…. 하지만, 킨들Kindle을 통해서 영어책을 읽게 되면 첫째, 둘째 어려움은 크게 수월해질 있다. 사전과 구글 검색기능이 있어 可讀性가독성을 훨씬 높여 준다. 

 

반면, 원서 읽기의 즐거움, 보람 그리고 裏面이면의 현실적 절박함은 이런데서 오는 같다. 우리말은 세계에서 가장 읽고 쓰기 쉬운 문자체계를 갖고 있다. 그런데, 지구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그런 축복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은 아니었던 듯 하다. 한자로 모든 서물을 읽어야 하는 수고스러움과 그로 인한 사람들간의 지적 편차는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대만과 같이 소위繁體字번체자 일상의 표기체계로 사용하는 나라의 요즘 상황이 궁금하다. 그리고, 옥스포드 대사전에는 40만개의 표제어가 실려 있다고 한다. 청대의 강희자전에 49,000 개의 한자를 수록한 것에 비하면 앵글로 색슨 제국의 지적인 세계 경영의 규모를 짐작할 있다. 우리 민족은 전근대 사회에서는 한자 문화권의 영향권 아래서 살아 왔고 근대사회는 영미를 중심으로 서구의 영향권에 종속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讀書독서는 취미나 여가라기 보다는 일종의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취미, 여가 그리고 일을 포함한 무엇이라 정의되지 않은 3 개념, 단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역사시대(글로써 역사를 기록한 시기) 漢字한자로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한자를 매개로 전통사회는 서구에 의해서 顚覆전복이 되었다. 아무튼, 우리는 全전역사적으로 오리지널러티Originality가 부족하다. 그래서, 한글로 전달되는 表音표음만으로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없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와 영어의 정확히 파악해야만 한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똑바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미래 생존 과거와 현재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역설적이지만, 한글은 너무 쉬워文解力문해력이라고 하는 文盲문맹을 쉽게 위장하고 은폐해버린다. 중국의 문화대혁명기 반지성주의는 진시황의 분서갱유焚書坑儒와 크게 다르지 않다. 홍위병이라는 천둥벌거숭이들을 이용한 현대판 분서갱유와 같은 대대적 반지성주의 광풍이 있었다. 최근 한국사회도 중국 공산당의 회색지대 전술과 같은 맥락의 비정규전, 심리전의 일환으로 그와 유사한 반지성주의가 만연해 있다. 현재, 한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무지를 알지 못한다. 선전선동으로 오염되고 세뇌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확신, 맹신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책을 쓰게 동기動機는 최근 Chat GPT 대표되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시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말하고자 같은데 그의 의견은 마지막 , 마지막 페이지에 가까스로 정리된 같아 아쉬움을 남긴다

 

닉스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대해 가장 소개하고 있는 책이라고 아마존의 킨들 서평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쇼샤나 주보프의감시자본주의에서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전체주의 사회의 빅브라더에의 야욕을 있게 주었다. 닉스 보스트롬과 같은 인공지능 설계자들의 생각과 사상이 극단적 행동주의적 인지주의적 세계관에 단단히 묶여 있다는 것을 수가 있었다. 인간의 뇌를 스캔해서 하드 디스크와 같은 용기에 저장할 있다는 생각을 하며 그렇기 때문에 USB 인간에 뇌에 꽂을 있다면 그것이 어느 인종이건 남성이건 여성이건 관계 없다(성구분이 불필요) critical theories 연결된다는 사상의 단서를 읽어낼 수가 있었다. 레이 커즈 웨일의싱귤래러티역시 같은 생각의 연장 선상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AI시대는 그렇게 비관적인 전망으로만 이해해야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인류의 편리를 크게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것으로 짐작이 된다. 그래서 AI시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갖는 책을 읽어낼 필요가 있을 같은데 사이먼 윈체스터의 책은 인문학적 관점, 지식사적 관점에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있을 같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내용을 두서 없이 적어 본다.

 

인류가 최초로 문자를 통해 기록을 남긴 시기는 BC30세기 설형문자를 발명한 수메르인들의 진흙 태블릿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지식사를 정리해 나간다. 파피루스, 동물의 가죽, 대나무, 비단 등을 사용해 지식을 전수하던 인류는 기원직후 중국의 한나라 채륜蔡倫에 의해 종이를 발명한다. 종이가 서방으로 보급되는데 거의 천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역사의 여신은 다시 15세기 구텐베르크가 인쇄기를 발명하면서 알파벳을 사용하는 서구 사회에 미소를 보내게 되고 지식이 카톨릭 교회의 독점으로 부터 부르조아들에게 이양移讓되기 시작한다. 이어서 종교개혁 등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서양의 근대가 출현하게 된다.( 시기부터 서구사회와 동아시아 사회의 발전을 가르는 여러가지 요소 하나는 서구의 알파벳 그리고 동아시아 사회의한자漢字라고 하는 이질적 문자체계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

 

이어서 사구사회의 지식을 집대성하고자 하는 노력은 백과사전 등과 같은 형태로 나타나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영국에서 만들어진 다음 미국으로 건너가 소위할부구매라는 마케팅의 혁신을 통해 대중적으로 보급이 되기 시작한다. 1776 미국이 독립선언을 하며 天賦的천부적 인권 등에 기초한 헌법을 만들고 1789 프랑스 혁명이라는 사건이 있기는 하지만 소위 대중민주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은 양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뒤의 최근의 역사적 사실史實이란 사실事實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같다. 아마도 백과사전의 보급과 같은 마케팅이 대중민주주의를 가능하게 요소 중의 하나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선전Propaganda宣傳이란 용어가 처음 출현한 것은 1622 카톨릭 교회의 그레고리 15 교황 때가 처음이라고 한다. 그것은 프로테스탄트를 쳐부수기 위한 도구로 처음 등장했는데 이후 레닌 등이 자본주의를 타도하기 위한 적극적 도구로 사용했다. 최근의 한국사회에서도 이런 현상을 자주 목격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宣傳이란 의미는 사상, 이론, 지식 또는 사실 등을 대중에게 널리 인식시키는 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한국사회의 그것과는 다소 구분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사회의 현상은 철저하게 대중의 무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선동煽動Agitation 가까운 것으로 개념으로 성격을 구분해야만 같다.

 

프로이트는 거의 정신병리학에 대한 분석 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무의식을 조종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사실에서 어떤 정신분석학자 보다 위대한 인물처럼 보인다프로이트의 외조카, Edward Bernay 이를 광고에 처음 활용하고 정치적 영역에 까지 확장시킨 인물이라는 사실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어서 책은구글의 검생엔진으로 이어진다 탄생은 하이퍼텍스트, 인터넷, 월드와이드 웹이라는 가지 조건의 삼위일체적 결과물이었다고 한다. 구글을 통해 대중들이 접할 있는 정보의 양은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되었고 대중은 이제 지식을 인스턴트하게 소비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기계문명의 발전을 통해 인간의 엄청난 육체적 수고와 노고를 덜게 되었던 것처럼 4 산업 시대, AI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는 육체 노동 뿐만 아니라 정신노동의 수고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새로운 시대는 도대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인류는 정말 기계에 종속이 되는 것일까? 저자는 Wise, Wisdom이라는 단어를 자주 등장시키면서 신시대의 전망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것은 닉스 보스트롬에서 인간의意識의식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없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구글검색을 하다보면, 방대한 지적 蓄積축적에 압도되며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수 많은 한국인들은 앵글로색슨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지적 역량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다. 유튜브 공간에서 국뽕으로 차오르는 열기들이 반증이다. 그런 식의 국뽕과 정비례해서 서양사회가 동아시아 사회를 규정하는 강도, 한국사회의 종속성은 더욱 강화되는 逆說역설이 있을 뿐이다.

 

마지막 6장에서 저자는 버트란트 러셀과 같은 앵글로 색슨계의 박식博識한 천재들을 길게 여럿 소개한다.(나는 버트란트 러셀이 그렇게 요란한 바람둥이였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양념으로 아프리카, 인도와 같은 식민지의 박식博識한 천재들도 함께 소개한다. 하지만, 먼저 '태평양 이야기'에서 명백히 서론Prologue과 결론이라는 장章을 두고 서술했던 것과 다르게 책에서는 Prologue 있고 結論은 없다. 하지만, 그의 박식博識Polymath만은 始終一貫시종일관이었다.

 

책이 국내에 번역될 같지는 않다. 하지만, 번역이 된다면 번역가의 역할과 노고를 충분히 평가해주어야 서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