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지 악보1 아레초의 귀도 가톨릭 교회는 11세기를 전후한 이 시기에 커다란 내적 쇄신과 개혁 운동을 펼쳐 나간다. 그리고 오늘날 서양 중세를 떠올릴 때 교회가 세속 권력를 압도하는 신정 체제를 연상하는 배경이 된다. 그리고 이 개혁 운동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교회 음악의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데 이러한 배경에서 아레초의 귀도(995?~1033?)라는 베네딕토회 수사를 기억해야만 한다(아레초라는 도시는 피렌체에서 조금 아래에 있다). 그는 원래 이태리 북동부 베네치아 아래 포 강 하류의 도시, 폼포사 수도원의 수사였다. 이 시기 미사 전례곡은 口傳(구전) 내지 半(반)구전 형태로 통일된 형식 없이 중구 난방으로 연주되고 있었고 귀도는 이 문제를 ‘記譜(기보;악보를 작성)’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았다. 미사에서 先.. 2024. 2. 24. 이전 1 다음